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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맛집 리뷰를 하다보면, 한 주에도 몇 통씩 여러 사연으로 가게를 도와달라는 장문의 메시지들이 오곤 합니다 몸이 하나고 채널이 하나인지라 연락주시는 모든 분들을 도와드리기는 어렵기도하고 워낙 이곳저곳 연락이 많이 오다보니 답장조차 드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날은 좀 달랐습니다. 뭐랄까, 가족만 보고 살아오시던 아버지 어머니가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며 제게 보낸 메시지엔 한 글자 한 글자 고민하며 적은 아들로서의 책임감과 진심이 담겨져있었는데 여기만큼은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꼭 가볼게요! 라고 답장한 지 어언 두달 째, 제가 드린 답장을 그냥 헛헛한 빈말로 남길 수는 없어 구독자님 몰래 슬쩍 다녀왔습니다 어떤 요행도 없이 정직하게 끓여낸 100% 한우 사골 칼국수는 예전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곰탕처럼 추억의 맛을 떠오르게 해주었고 정말 진하고 맛있었던 직접 갈아 만드는 콩국수에 얼큰함이 일품이었던 소고기 해장국까지 먹다보면 그동안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잊고 살았던 건강하고 정직함이 주는 매력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하실 수 있게 되실겁니다 연락 주시는 모든 분들을 전부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단 말씀드리며, 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자영업자분들 모두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업체명 : 백가네 한우사골 칼국수 📍위치 : 서울 서초구 신원동 청계산입구역 근처 📍가격 한우사골 칼국수 12,000원 얼큰 한우 국밥 12,000원 백가네 콩국수 12,000원'